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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가는 당신
   
 
  도서코드 >>  75859
  도 서 명 >>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가는 당신
  출 판 사 >>  진흥
  저 자 >>  이연재
  상 태 >> 
  출판년도 >>  1999
  포인트 >>  20 원
  판매가격 >>  4,700
  구입수량 >>   재고:1권(개)
 
서 적 소 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주님의 황당한(?) 명령에 묵묵히 순종했던 아브라함 그 아브라함의 후예가 오늘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이 하라 하시기에 묵묵히 순종했던 여인 그러나 그녀가 걸어야 했던 길은 거친 가시만과도 같았습니다. 주님의 뜻에 묵묵히 순종했는데... 방황과 눈물, 기도와 인내의 세월의 강을 타고 온갖 물살에 깎이어 둥글게 되었을 때 환희에 찬 그녀의 고백은 이러했습니다. \"주님, 알고 보니 모두가 당신의 사랑이었습니다.\" 믿음 때문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이들에게,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지쳐 있는 이들에게, 끝 모르는 절망에 싸여 있는 모든 분들, 특히 고난 가운데 있는 주부들에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 본문 22-24쪽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가는 당신\" 중에서 ]

새로운 갈망

재수를 하기에는 이미 학습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내내 이 사실이 참 이상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도 의아스러워 했다.

어렸을 때부터 별다른 재주가 없던 나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공부만큼은 흥미를 갖고 스스로 알아서 했기 때문이었다.

공부를 포기 한 나는 주로 여성 이 주인공인 위인전을 보며 지냈다. 여성으로서 참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퀴리부인전을 읽었다. 조그만 소도시에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고생을 각오하는 장면, 낯선 도시인 수도 바르샤바로 옮기는 그녀의 행로가 내 마음을 붙잡았다. 그 동안 박제된 새라도 되어 있었던 것처럼 내 의지는 생명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어 꿈틀거렸다.

\'바로 이거야.\'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고생을 해본다는 것.
멋진 삶을 발견한 것처럼 가슴이 부풀었다.

\'그리고 무언가 전문적인 영역에서 내게 주어진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좋겠어. 보람을 느끼며 몰두할 수 있는 일. 나에게 정말 그런 일이 주어진다면 더 이상의 만족이 없겠는데‥‥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치며 일어난 선택의 방향이었다. 그 새로운 갈망을 마음에 간직하며 지내던 늦가을 어느 날, 생각지도 않은 계기가 주어졌다. 아니 내가 기회로 여기고 붙잡은 것이었다. 이웃집 친구 명자가 서울에 가 있었는데 집에 왔다고 안부전차를 한 것이다. 절실한 내 마음을 말했다.

\"너, 편안하게 있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
이 친구는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며 그냥 웃음으로 넘기려 하는 것을 막으며 진지하게 부탁했다. 한양대 옆에 사는 친구 미숙이네 집으로 가고 싶으니 도와 달라고...

나는 이때 고모내 집에 묵고 있었다. 고모와 함께 무등산 근처로 아침 운동을 다녔는데 언제나 운전기사가 데려다 주고 데려왔다. 나는 고모님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또 기분 좋은 마음과 올바르지 못하다는 생각이 이런저런 상황 속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나에게 좋은 삶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는 시기였다. 서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맨 먼저 고모님께 말씀드렸다. 크게 역정을 내셨다.

\"네가 호강에 겨웠구나. 뭐가 아쉬워서 그런 엉뚱한 생각을 했니? 네 아버지가 허락하실 것 같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기막혀 하셨다.
\"서울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그러니?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곳 이란다. 공부를 시작해 보든가 싫으면 다른 분야를 배우면서 지내면 어떻겠니 ?\"

고모님은 나에게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하셨다. 고모님 댁에는 매월 초하루에 드나드는 무당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물어 보겠다고 하셨다 기다렸다.
\"제 길 찾아가니 말리지 말아요.\"
무당의 대답이었다.

\"최씨가 네 길 찾아간다고 하니 ‥‥ 그런데 무서운 네 아버지가 절대 허락 안 할 텐데... 누님이 말리지 못했다고 나를 원망하면 어쩐다니?\"

\"연재야, 고모가 하는 말 잘 새겨들어라. 친구 집에 잠깐 들르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는 거야.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전화하고 내려와야 한다. 여기서는 언제든지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알았지?\"

어디쯤에선가 차가 잠깐 멈추고 있었다. 고속버스 차창을 통해 내다본 늦가을 오후, 야산의 황색 장미, 붉은 장미 몇 송이가 눈에 박혔다. 그 향기 젖은 가시에 찔린 듯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인 양 받들어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버지, 그리고 동생들의 모습이 정감 있게 다가왔다. 다시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밖을 내다보았다.

\'참 아름답다. 가을의 장미. 늦가을까지 아직 남아 있구나.\'
황토빛 야산에 황색 장미는 강렬한 눈부심으로 마음을 흔들었다.

깊은 인상에 끌려 가슴속 깊이 넣어 둔 이 장미는 내 시야에 가끔 떠올려지기도 하는데, 내가 울적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면 미리 약속이라도 된 것처럼 마음의 영상에 환하게 희망처럼 머물곤 했다.


추천사
책을 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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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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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끝내면서
쉼터 상담실 안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숨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독자 여러분에게 이슬처럼 임재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이 간증의 글을 책으로 만들어 주시고 발행케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숨결을 모든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나누고자 결단을 내리고 실행으로 옮겨 이제 귀한 책을 발행하게 되신, 우리 교회의 모퉁이 돌과 같은 안명섭 집사님과 이연재 전도사님께 마음을 모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생 여정을 가정의 구성원들과 함께 동행한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 같으나 실로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렇게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인간 자신은 그 선물을 지켜 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그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선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든사람들이 가정에서 이미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왜\"가 아니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의 해답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정을 모델로 하여 숨기거나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의 처리 문제에 있어서 신앙인만이 감당해야 할 의무와 그 결과로 얻게 되는 특권과 기쁨에 대해 마치 마음씨 좋은 옆집 아줌마가 어느 날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안방에서 이야기해 주듯이 간증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사이버 세계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으나 동시에 사람들의 글 속에 거짓과 위선이 득세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이 책은 자신의 모든 것을 마치 벌거벗듯이 보여 주며, 우리들의 가정생활과 자녀교육에 대한 의문부호를 느낌표로 바꾸어 주는 전환점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가정에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은 계시지만 참된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아보기 힘든 지금,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은 가정과 교회생활의 조화의 비결을 맛보아 아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

1999년 8월
인천제2장로교회 목사 이 건 영


이연재
단아한 체구에 따스한 눈매를 가지고 있어 어찌 보면 참으로 여릴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어찌나 굳고 어린아이 같은지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신앙 양심에 도전을 받아 숙연해지기도 하고, 그 어린아이 같은 믿음 때문에 코끝이 찡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을 알게 된 후, 하나님의 뜻이라면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당연히 따랐던 여인. 하지만 그 순종의 길이 어찌 쉽기만 했겠는가? 순종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길인 것을 이제 불혹을 넘어선 나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고백한다. \"알고 보니 모두가 주님의 사랑이었더군요. \" 미소짓는 그녀의 얼굴에선 신앙인의 모습이 한껏 묻어 나온다. 이연재 전도사는 수도침례신학교와 워싱턴 침례신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인천에서 쉼터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가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쉼과 소망을 나누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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